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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뮤지엄209, 내셔널지오그래픽, 포토아크, 생명 다양성, 생명을 위한 메시지)

by 트렌드요정, 라나 2025. 4. 16.

 

서울 송파에 위치한 뮤지엄209에서 열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전 세계 생물 종의 멸종을 막고 그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한 전 지구적 프로젝트의 결과를 담은 감동적인 자연 다큐 사진전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대표 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가 17년에 걸쳐 기록한 12,000여 종의 동물 중 100여 종의 결정적 순간을 엄선하여 한국 관객에게 처음 공개합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종을 살리다: 포토아크의 미션

〈PHOTO ARK〉는 '포토아크(사진 방주)'라는 이름처럼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구조하고 기록하자’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입니다. 2006년, 조엘 사토리는 아내의 암 투병을 계기로 ‘인간도 결국 하나의 생명체이며,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도 똑같이 존엄하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전 세계 동물 보호소와 동물원, 연구기관을 돌며 각 종의 눈높이에서 초상사진을 찍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남긴 사진은 단순한 동물 기록을 넘어서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응시하는 진심 어린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포토아크 사진은 배경이 모두 검정 혹은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어 관람객이 오직 동물의 눈, 표정, 자세에만 집중하게 유도합니다. 특히 전시 속 일부 종은 이미 멸종했거나 현재 극도로 위협받고 있는 희귀종들이며, 이 사진이 해당 종의 마지막 생존 기록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울림은 더욱 큽니다.

이번 뮤지엄209 전시에서는 국내 관객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대형 고해상도 프린트 작품, 인터뷰 영상 & 촬영 비하인드 다큐, 조엘 사토리의 촬영 장비 및 현장 기록 등이 함께 공개되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감동적 시각 여행과 지식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 얼굴을 마주보다: 생명 다양성의 시각 언어

〈내셔널지오그래픽 포토아크〉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동물의 얼굴을 마주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조엘 사토리는 말합니다. “사람은 공룡을 지키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관람객은 마치 동물들이 하나씩 눈앞에 서 있는 듯한 정면 응시의 강렬한 시선을 맞이하게 됩니다. 붉은 팬더, 흑표범, 흰코뿔소, 해마, 멕시코 도롱뇽 등 우리가 이름조차 생소한 종들이 사진 속에서 생생한 표정과 질감을 보여주며 관람객의 감정과 깊게 교감하게 만듭니다.

이 사진들은 ‘예쁜 동물 사진’을 넘어서 인간의 시선이 아닌, 동물 개체의 고유한 존재성과 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개체는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신생아, 한쪽 눈을 잃은 구조 개체, 단 2마리만 남은 세계 최후의 개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한 컷 한 컷이 생명 그 자체의 기적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에게는 ‘너도 하나의 생명이고, 이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공감과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는 교육적 효과도 매우 큽니다.

전시 이상의 경험, 지구와 생명을 위한 메시지

이번 포토아크 사진전은 단순한 미디어 콘텐츠가 아닌 지구 생태계 보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합니다. 전시장 곳곳에는 QR을 통해 기부와 후원을 연계하거나, 서명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지켜야 할 동물 1종을 선택하고 이유를 적는 메시지 보드’도 전시의 핵심 코너로 꾸며져 있습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 절멸 위기 동물 리스트
  • 조엘 사토리의 인터뷰 영상
  • 전 세계 보호 캠페인 사례 소개
  • 미래 세대를 위한 공존 키워드 제시

등 단순 감상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일상 속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마무리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굿즈존에서는 포토아크 사진이 담긴 엽서, 포스터, 노트뿐 아니라 희귀 동물들의 초상 일러스트 굿즈와 기부 수익이 연계되는 한정판 브로치 및 에코백도 판매되고 있어 관람 후에도 지속적인 실천과 기억이 연결되는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포토아크〉는 단순히 멋진 동물 사진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생명과 함께 살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는 감동의 시각 아카이브입니다. 눈을 맞추고, 기억하고, 행동하는 전시— 2025년, 서울 뮤지엄209에서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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