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소개
서울 K현대미술관(KMCA) 지하 1층, 1.5층에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주제로 한 전시 <데미안 展>을 열었습니다. 12월 8일까지 였던 전시가 23년 2월 26일까지 연장되었으니, 이 전 기간에 놓치셨다면 이번에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K현대미술관은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로,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10분이니 참고 바랍니다. 티켓은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3,000원입니다. 압구정 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어며, 미술관 자체 주차장이 없어 가급적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사설 유료 주차장은 협소하여 추천을 드리지 않으나, 이용 요금은최초 30분 3,000원이며 10분 당 1,000원이 발생합니다.
2. 전시 구성
데미안이 쓰인 시대는 세계대전이 있던 시기였다. <데미안 전>은 팬데믹으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 시대적 맥락의 유사성에 이해 기획된 전시입니다. 소설 <데미안>은 전쟁터에서 성경 다음으로 당대 독일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던 도서라고 합니다.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이 시대에 새로이 다가올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데미안 전>을 통해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전시를 열었다고 합니다. 나만의 재충전 시간을 갖고, 책 속에 들어간 듯한 공간의 경험도 가질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로 표현된 <데미안>은 시각적인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CHAPTER 1
다양한 현대 미술 작가들이 <데미안>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그래피티, 영상, 설치, 키네틱, 회화 등 각각의 매체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의 작가들이 소설 속 세계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CHAPTER 2
소설의 주인공 싱클레어의 시간입니다. 한 명의 또 다른 싱클레어가 되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CHAPTER 3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투쟁하는 새. 그렇게 새는 성장합니다. 기존의 틀을 부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CHAPTER 4
싱클레어의 뮤즈, 데미안, 베아트리체, 에바 부인 등 사랑에 대해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1) <데미안> 소개
<데미안>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소설입니다. 저자인 헤르만 헤세가 주인공의 이름인 에밀 싱클레어란 가명으로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에 출판한 명작입니다. 오늘날까지도 필독서로 뽑히고 있는 성장소설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암울한 현실에 대응하는 영혼의 성장을 담은 <데미안>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열 살 소년에서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힘들면서도 고독한 성장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청춘의 불안한 내면을 다뤄, 수많은 청년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해왔습니다. 소설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데미안> 줄거리
엄격한 기독교 집안이지만 사랑과 보호로 가득하여 안정적이었던 싱클레어는 크로머란 친구를 만납니다. 그는 학교의 불량학생이었습니다. 약점을 잡히고 괴롭힘을 당하는 등 기독교 교리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기도 하며 싱클레어는 고통의시간을 보냅니다. 악의 세계에 들어섰다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싱클레어에게 신비하고 성숙한 소년, 데미안이 등장합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크로머로부터 구해주었고,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멘토로 여깁니다.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싱클레어는 지금까지 살아오고 믿어왔던 세상에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두문불출하는 데미안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던 싱클레어는 첫사랑 베아트리체, 스승인 피스토리우스, 그리고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납니다. 운명적 만남들을 기점으로 싱클레어는 점점 더 성장하게 됩니다. 전쟁이란 참담한 현실을 겪으며 세상과 자신의 관계에서도 고민합니다. 그리고 마침대 데미안이라는 존재와 하나가 되면서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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