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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 @마이아트뮤지엄

by 트렌드요정, 라나 2022. 12. 8.

프랑코 폰타나 전시

1. 전시 소개

삼성역에 있는 대형 미술전시공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프랑코 폰타나의 사진전이 진행됩니다. 전시는 22년 9월 30일에서 23년 3월 1일까지 열립니다. 설날 당일은 휴관하나, 공휴일은 정상적으로 개관합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19시 마감입니다. 티켓비용은 성인 18,000원, 청소년 14,000원, 어린이 10,000원입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50m 거리입니다. 주차는 티켓 구매자 최초 2시간 3천 원입니다. 추가 10분당 천 원이 발생합니다. 정규 도슨트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11시, 14시, 16시 3회 진행됩니다. 도슨트 소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 됩니다. H.Point 앱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2. 프랑코 폰타나는 누구인가?

이탈리아 북부 출신의 프랑코 폰타나는 33년생으로 사진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다 28세가 되어서야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개인전은 4년 뒤인 1965년에 열렸으며 이후 세계의 갤러리에서 400회 이상 개인전과 그룹전에 출품을 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성장했습니다.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어려운 추상적인 색채 풍경 사진들은 60년대 초반 흑백 사진의 관습을 벗어나 컬러필름을 다루며 사진의 투명도를 적게 노출해서 하나의 회화 작품과 같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 사진 역사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폰타나에게 풍경은 우리 삶의 모든 모습을 담았고, 일상의 모든 순간이 바라볼 수 있는 대상, 풍경이 됩니다. 사람들이 흔하게 지나치는 것들을 포착하여 드러나게 하는 것이 폰타나가 추구하는 예술입니다. 현실은 색으로 가득하며, 그 색은 모두 다릅니다. 빛 파장의 길이와 반사의 차이에 따라 색이 다르고, 그것이 바로 각 색이 존재하는 이유인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동일합니다. 사물이나 장소뿐 아니라 사람을 포함해 주변에서 매혹적인 컬러감, 흥미로운 대비를 발견하여 색과 구도가 있는 추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미묘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자주 놓치고 있었는지 알게 합니다. 폰타나는 사진을 통해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내고, 감각하게 만듭니다. 본인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인생이라는 꿈을 소유하는 방식이라던 그의 말은 꿈과 같은 인생에 대한 애정이 드러납니다. 그의 애정은 주변의 색에 대한 관심, 관찰로 이어져 하나의 작품으로 선택해냅니다. 폰타나에게 컬러와 사진은 그가 인생을 가지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3. 전시 내용과 구성

이번 전시는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으로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갖고 있는 인생철학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1) LANDSCAPE (랜드스케이프)

이탈리아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림같은 작품들은 평면적이면서도 강한 대비의 색감, 간결한 구도를 보입니다. 같은 풍경을 보았어도, 폰타나는 그 풍경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담아냅니다. 보았지만 보지 못한 것을 순간적으로 잡아낸 사진들은 경이롭고 매혹적입니다.

 

2) URBAN-SCAPE (어반 스케이프)

우리 주변의 도시 풍경과 사물을 폰타나만의 특별한 시점과 해석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도시의 모든 것은 폰타나에게 영감을 주었고, 우리가 평범하게 인지하는 전체적인 공간이 아닌, 폰타나만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특정 부분을 확대해 그 안에 있는 조형적인 관계와 상호작용을 담습니다. 폰타나만의 공간으로 재해석된 이미지는 찰나의 순간으로 담아습니다. 현실 그대로를 찍은 사진이지만, 사진 속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평면적입니다. 현실 공간의 조각들은 폰타나의 천재적인 감각으로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3) HUMAN-SCAPE (휴먼 스케이프)

대상의 형태와 색의 관계성에 집중했던 폰타나는 사람을 찍을 때도 그만의 시선을 담아냅니다. 멀리서 보면 기하학적인 그림이라도, 자세히 보면 사람의 형상인 사진들은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이게 만듭니다. 빛과 그림자, 실루엣을 통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표현해냅니다. 폰타나에게 있어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작가가 가진 생각과 해석이 담은 새로운 현실입니다.

 

4) ASFALTO (아스팔토)

이탈리아에서 '고속도로'를 부르는 명칭인 아스팔토는 근대화의 상징입니다. 당대에는 새로운 재료인 아스팔트와 달리는 차는 자연스럽게 폰타나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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