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소개
건대 스타시티에 새롭게 만들어진 CxC 아트뮤지엄에서 헬가 스텐첼 사진전을 11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합니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 30분입니다. 성인 기준 15,000원의 입장료로 주차는 2시간 30분까지 무료입니다.
2. 전시 구성
SECTION 1. PORTRAIT
사람의 신체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헬가 스텐첼은 귀나 발가락 같은 평범한 신체부위에 재미있는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냅니다. 자화상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빨래 바구니 등의 생활용품은 유쾌함을 주는 작품으로 변신합니다.
SECTION 2. EDIBLE CREATURES
헬가 스텐첼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것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일 먹고 나면 사라질 음식들에서도 남모를 즐거운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입니다. 식빵에는 강아지가, 아이스크림에는 고양이가, 호두 모양의 곰은 체리로 역기를 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위트있는 상상력은 개성 넘치는 생명체를 만들어냅니다.
SECTION 3. CLOTHLINE ANIMAL
초원 위 얼룩말은 알고 보니 얼룩말이 아니었습니다. 빨랫줄에 널린 줄무늬 티셔츠는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 사진이 되었고 미술관이 걸립니다. 헬가 스텐첼은 2020년 빨랫줄에 옷을 널다, 맨투맨 티셔츠에서 말의 형상을 발견합니다. 수건을 추가하고, 빨래집게를 더했더니 페가수스가 탄생했습니다. 헬가의 빨랫줄 시리즈의 시작이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마법같은 일은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늘 또 다른 세상을 감추고 있는 법입니다.
SECTION 4. HOME PLAY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을 헬가의 시선으로 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마음에는 어린 아이가 내재되어 있고, 어린 아이는 장난을 좋아합니다. 평범한 순간도 개구쟁이의 동심으로 보면 마법같은 즐거운 순간이 됩니다. 양말 앞니를 가진 귀여운 몬스터, 트럼프가 되어 버린 스타킹들처럼 말입니다.
SECTION 5. FOOD FOR THOUGHT
헬가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새로운 특성을 부여합니다. 새로운 자아를 형성한 아보카도 합창단은 대파 지휘자의 지휘를 받습니다. 옥수수 알인지 레고 머리인지 모를 작고 귀여운 노란 존재가 있는가 하면 달걀이 방울 토마토가 되기도 합니다. 2020년 올해의 푸드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도 한 헬가는 알고 보면 사회적 이슈를 품고 있습니다.
헬가 스첸첼은 이번 전시에 직접 찾아와서 드로잉들을 숨겨두었습니다. 전시장 곳곳에 작가가 숨겨둔 위트 넘치는 드로잉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5세~16세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존재합니다. 유료로 진행되나, 작가와 작품이야기를 듣고, 아트 클래스를 들으며, 실제 작품 앞에서 스토리텔러와 소통하는 양방향 교육 시간을 갖습니다. 전시와 수업을 들은 후 부모와 아이와의 소통시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3. 헬가 스텐첼은 누구인가?
러시아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헬가스텐첼은 사진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 비디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와 미디어로 작업을 하는 예술가입니다.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일상적인 사물에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를 담아 작품을 만듭니다. 집안의 평범한 것에서 마법 같은 일을 찾는다는 헬가 스텐첼은 예술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소아과 의사 어머니와 엔지니어인 아버지 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합니다. 미디어 매체와 교류가 거의 없는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심심한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하던 상상력 놀이가 지금의 헬가 스텐첼이라는 예술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침대에 누워 카펫을 바라보던 소녀는 단순한 카페에게서 특이한 형태가 떠오를 때까지 줄곧 바라보곤 했다고 합니다.
헬가는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불완전함의 아름다움을 그녀 특유의 시선으로 세상과 연결합니다.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찰하는 것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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