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소개
라이크디즈 1601에서 12월 1일부터 1월 19일까지 채록 작가의 <캐모마일 릴렉스: 늦은 오후 티타임> 전시를 진행합니다. 오전 열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평일은 30분 전, 주말은 1시간 전에 입장 마감이 됩니다. 티켓은 아트굿즈 관람권(관람+엽서 1장) 5,000원, 아트굿즈 통합권(관람+엽서 1장+음료 1잔+ 쿠키 1개) 7,000원입니다. 예매자 확인 후 관람권과 통합권의 이용권 변경은 어려우니, 예매 취소 후 재예매를 권장합니다. 모든 관람객에게 채록 작가의 '고양이와 함께 있는 밤' 작품을 담은 투명 책갈피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책갈피는 이번 전시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품으로 별도 구매는 되지 않습니다. 예매는 네이버 사전 예매가 필수이고 주차는 유료입니다. 소유모 전시 공간으로 하루 100명의 예매자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현장 예매는 되지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노키즈 존으로 미취학 아동은 방문이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은 시청역 9번 출구를 나와 바로 옆 유원빌딩 16층 1601호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2. 전시 구성
쏟아지는 스마트폰의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 휴식의 여유를 선물하고자 했던 채록 작가는, 관람객이 잠시나마 쉬는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작가 본인이 좋아하는 허브티의 이름을 딴 전시는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는 티타임과 같습니다.
전시관의 벽면에 전시된 작품을 구매하면, 작품 옆면에 작가가 직접 친필 싸인을 하여 배송지로 발송합니다.
3. CHEROK 채록 작가
채록 작가는 16년 아이돌 가수 오마이걸 3집 일러스트 작업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후, 교과서, 잡지 뿐 아니라 여러 도서의 표지, 일러스트 작업을 합니다. 최근 대상그룹의 <존중 캠페인> TV CF 일러스트를 작업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작가입니다.
아이패드의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사용해 주로 작품을 제작하는 채록 작가는 영화감독 언니가 그림을 그렸던 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그림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림으로 진로를 정하지 않고 몇 년 동안 직장인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이 기간이 작가에게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그림에 대한 욕구를 키워갔고, 퇴사 후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래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자신의 일을 찾은 작가는 어떤 불안감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지 못한 원석을 자연 속에서 찾습니다. 가고 싶은 유토피아와 풍경을 그림에 담고 새, 강물, 나무 등의 자연의 모습을 주로 그립니다. 사는 동네를 거닐며, 평소에 발견하지 못했던 장면을 원석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럴 때마다 원석을 사진으로 담아, 원석을 기반으로 차곡차곡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나갑니다.
진초록과 파스텔 컬러를 활용하여 조화로운 이미지는 작가의 지향성입니다. 그림은 걸어두고,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어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작품에서도 드러납니다. 다가가기 쉬우며, 튀지 않는 조화로운 작품들은 기분을 좋게 만들며,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조화로움과 어울림은 작가가 생각하는 그림의 가장 원초적인 본질입니다. 거창한 주제를 다루진 않아도, 채록 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작가의 작품 세계가 서로 비슷한 결을 갖고 마치 연작처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채록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를 바랍니다. 유토피아를 동경하는 작가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제시를 그림 속에 담아냅니다. 이번 전시 포스터의 사용된 그림 또한 <또 다른 세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문을 열기 전에는 늘 두근거립니다. 그 문이 또 다른 세계로 데려다줄지 모릅니다.
그림을 단순히 전시관에 전시하는 것을 넘어서, 보다 다양한 경로로 사람들과 만나길 바라는 그녀는, 실제로 다양하고 소소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하고 많은 경로를 통해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만나는 일은 즐겁습니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추운 겨울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계절을 담은 그녀의 그림을 통해 행복한 사계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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